새누리 의원 30여명 규모…대표에 원유철 의원

【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이인제 의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새누리당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통일모임)'이 16일 창립식을 가졌다.

새누리당 의원 30여명이 참여하는 통일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원유철 의원을 대표로, 이완영 의원을 간사로 각각 선임했다.

향후 통일 정책을 주도, 북한과의 인적 왕래와 경제협력을 진전시켜 평화통일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내건 이 모임에는 정몽준, 김무성, 남경필, 이주영, 정의화 의원 등 당내 중진들도 함께한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 공식 직함 없이 참석했다.

원유철 의원은 "새 정부 출범 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는 북한의 태도로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통일모임은) 통일과 북한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진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모임으로, 국민들이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립식 강연자로 초청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21세기 한반도의 꿈. 선진통일강국'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 모임이 앞장서서 통일을 여는 정당개조에 성공하고, 더 나아가 통일을 여는 정치주체와 역사주체를 만드는 정치개혁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모임은 이인제 의원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서는 이를두고 당권이나 국회의장직 도전을 위한 사전작업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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